서울--(뉴스와이어)--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와 KOTRA(사장 유정열)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미콘 웨스트(Semicon West)’에서 통합한국관을 운영한다.
올해로 53회를 맞이하는 세미콘 웨스트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41개국에서 573개사가 참가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전시회다. 올해는 ‘Stronger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산업 주체 간의 공급망 안정과 지속가능성, 인력수급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통합한국관은 한국산업지능화협회(회장 김도훈)와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 나노종합기술원과 함께 마련했으며, 국내기업 19개사가 참여해 부스를 운영한다.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소재부터 장비, 부품, 공정 솔루션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기회를 논할 예정이다.
7월 10일에는 전시장 인근에서 ‘K-세미콘 파트너십 데이(K-Semicon Partnership Day)’를 개최한다. 한국관 참가기업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하는 한국기업들을 초청해 주요 바이어들과 추가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KOTRA의 수출지원플랫폼인 ‘바이코리아(buykorea.org)’를 활용해 바이어 맞춤형 상담을 주선하고, 온라인 트레이드 쇼를 통해 한국관 참가기업의 디지털마케팅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최근 반도체 산업계는 AI 산업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를 반기면서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부족한 산업인력 확충, 기후정책에 대한 대응 등을 고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기술 도입, 기존 공급선의 대체 협력사 발굴, 기존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는데,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연결하는 고리로서 한국기업들의 역할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일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은 “최근 AI 기술이 산업역량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와 관련한 반도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공급 차원에서 기업 간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기회와 위기가 동시에 상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KOTRA는 우리 기업이 현지에서 사업을 개발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R&D 지원사업과도 연계해 다각도로 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