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이 ‘2024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서울--(뉴스와이어)--재생의료진흥재단 소속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현옥, 이하 사업단)은 지난 4월 18일(목) 연세대학교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서 ‘2024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단은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수혈용 세포 기반 인공혈액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대량생산 및 제조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연구목표를 갖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부처 지원사업인 ‘세포 기반 인공혈액(적혈구 및 혈소판)제조 및 실증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을 운영하기 위해 2023년 4월 출범했다.
본 사업단이 지원·관리하고 있는 주요 사업은 ➀ 인공혈액생산기술개발확보 ➁인공혈액제조공정플랫폼 구축지원 ➂ 인공혈액평가기준 개발 및 임상연구진입지원의 3개다. 1단계 5년(2023~2027년)간 총 450여 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며, 총 3단계 15년 계획으로 2037년 인공혈액의 상용화를 최종목표로 지원하고 있다.
이날 성과보고회는 사업단 김현옥 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재생의료진흥재단 박소라 원장, 보건복지부 재생의료정책과 정순길 과장의 현장 축사가 진행됐다.
김현옥 사업단장은 개회사에서 사업단의 목표로 △혈액 부족에 대비하는 미래대응 기술로써 본 사업의 연구를 통해 선제적 역할 수행 △헌혈에만 의존해오던 혈액공급의 기존 패러다임을 전환할 가능성 제시 △수혈 가능한 적혈구 혈소판 생산의 상용화 구현 및 새로운 혈액 수급체계 구축을 제시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다부처 사업의 주관기관 대표로 참석한 보건복지부 정순길 과장은 축사를 통해 “세포 기반 인공혈액사업에 대한 정부의 기대가 크다”면서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성과보고회는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됐다. 첫 번째 ‘혈소판 세션’은 인공혈소판 생산의 세계 최고 권위자인 교토대학 Koji Eto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시작됐다. Koji Eto 교수는 인공혈소판으로 임상경험을 처음 시도한 석학으로서 임상시험 전의 다양한 선행 연구결과와 그에 따른 연구 경험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국내 인공혈소판 대량생산 기술개발 기업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의 김치화 전무는 1차년도에 이미 3차년도 최종목표인 1x10¹⁰의 혈소판을 생산하는 기술까지 도달했음을 발표하며 인공혈소판 생산의 성공 가능성에 확신을 주는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전북의대 이승엽 교수는 인공혈소판과 인공적혈구에 대한 세계적인 연구의 흐름을 소개하면서 국내 기술이 충분한 세계 경쟁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본 성과보고회에 모인 우리가 인공혈액 생산의 리더가 되자”는 결의를 보여주기도 했다.
두 번째 ‘적혈구 세션’에서는 글로벌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인 엔젠바이오의 최고운영책임자 한민준 박사가 기조강연을 맡아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심한 유전성 빈혈환자의 치료성과와 유도만능줄기세포의 대량생산을 위한 경험을 공유했다. 또 유도만능줄기세포 배양의 자동화기기 개발에 대해 소개하며 국내 의료기기 개발의 발전된 모습을 알렸다.
이어 카톨릭의대 임예리 교수가 인공적혈구 생산을 위한 O형 Rh(D)음성 헌혈자 모집 및 유도만능줄기세포 구축 과정, 줄기세포주 은행 구축에 대한 결과보고와 함께 유도만능줄기세포로부터 적혈구 분화까지의 프로토콜 수립 과정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질병관리청의 용역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카리스바이오의 이지윤 이사는 기존의 2D 유도만능줄기세포 배양 방식에서 진화한 최신 3D 배양시스템인 바이오리액터 기반 배양기술을 보고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참석자들과 노하우와 경험을 나눴다.
김현옥 사업단장은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마치면서 16개 연구과제의 연구책임자 뿐 아니라 본 사업단의 과제에 참여하는 연구원을 포함한 80여명 이상의 참석 연구자와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우리의 노력이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도록 모든 연구자가 연구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재생의료진흥재단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 소개
세포기반인공혈액기술개발사업단은 ‘세포기반 인공혈액(적혈구 및 혈소판) 제조 및 실증플랫폼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자 2023년 4월 출범했다. 본 사업단은 혈액 부족 문제에 대응해 인공혈액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이 다부처로 추진하는 연구사업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