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캠프, 코이카, 필리핀 민다나오개발청, 필리핀국립대학 민다나오 캠퍼스, 필리핀 남부민다나오대학교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사단법인 캠프(김종걸 이사장)는 3월 30일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현지 두리안 농가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 농업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를 정식 론칭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필리핀 민다나오 두리안 생산자 협동조합 조직을 통한 지속가능한 농업환경 구축 사업’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하 코이카)의 민관협력 사업으로 진행되며, 환경(E)·사회(S)·거버넌스(G)의 3가지 가치사슬 구축을 통한 두리안 농가의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한다.
민다나오 칼리난 지역 농가의 90%는 두리안 생산농가다. 이 지역은 두리안 생산을 위한 최적화된 지리적 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왜곡된 유통 구조와 기후변화로 인한 품질 저하, 가공시설의 부재로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한계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캠프는 필리핀국립대학 민다나오캠퍼스, 남부민다나오대학과 협업해 역량 강화 교육과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현지 농민조직연합체 UNORKA, 칼리난 지방정부와 함께 농가들을 협동조합으로 조직화할 계획이다. 유통과 판매는 캠프에서 직접 전담한다.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에서 열린 이날 론칭 행사에는 다바오 시청과 민다나오 개발청,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를 포함한 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다바오 시 의원인 Marissa S. Abella의 축사를 시작으로 민다나오 개발청 및 코이카 필리핀 사무소의 격려사, 업무협약(MOU) 체결 순으로 진행됐다.
Marissa S. Abella 다바오 시의원은 이번 사업의 의미에 대해 “농가 소득증대 뿐만 아니라 다바오 농가 간의 커뮤니터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민다나오 개발청은 파트너 기관으로서 사업을 현실화하고, 캠프와 긴밀히 협력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다나오 개발청 Maria Belen S. Acosta 청장도 “캠프와 코이카의 주 파트너 기관으로서 민다나오 개발청은 이번 사업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업을 지원하는 코이카 필리핀사무소 김은섭 소장은 “민다나오 두리안 농가 가치사슬 구축과 소득증대를 위한 이번 민관협력 사업에서 생산, 기술, 마케팅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캠프와 함께 협력해 두리안 농가들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목표를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이철용 사단법인 캠프 대표는 “이번 민다나오 사업을 통해 캠프는 도시빈민지역인 불라칸주 타워빌에서 성공적으로 자립시킨 여성사회적기업 익팅봉제센터, 농업사회적기업 네이처링크의 모델을 기반으로 민다나오 농가 자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캠프가 추진하는 민다나오에서 마닐라까지의 유통망 구축은 두리안 농가의 직접 판매를 통한 소득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캠프 소개
사단법인 캠프는 ‘가난을 벗어나 함께 살아가는 건강한 세상을 꿈꿉니다’라는 비전으로 필리핀 도시빈민지역 타워빌과 소수민족 농촌 소외 지역 딸락에서 일자리, 교육, 보건, 농업, 에너지, 친환경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자립마을을 만들어가는 국제개발협력NGO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