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신품종 감자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GMO규제 면제 승인
서울--(뉴스와이어)--툴젠(대표 김영호, 이병화)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신품종 갈변억제 감자가 미국 농무부의 엄격한 규제 리뷰 결과, GMO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유전체의 특정 DNA를 정확히 찾아 잘라낼 수 있는 교정 기술로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종자 개발과 그동안 치료할 수 없었던 유전병의 치료제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는 원천 기술이다. 특히 유전자 가위 기술은 다양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첨단 육종 기술로 최근 전 세계 육종 연구자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 기술은 외래 유전자가 삽입되는 GMO와 달리, 인위적으로 염기 돌연변이를 일으키는데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돌연변이율과 거의 비슷하게 발생하며 결과물 역시 전통 육종의 산물과 구별되지 않기에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인도, 중국, 영국, 남미 등 세계 각국에서는 유전자가위 기술에 대한 규제를 GMO와 다르게 적용하고 있다. 즉 GMO처럼 규제하지 않고 훨씬 완화되거나 사전 검토만 거치면 일반 작물처럼 취급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
툴젠은 약 1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감자 시장을 목표로 신품종 감자를 개발해 왔으며, 그중에서도 감자껍질을 깎은 후 상온에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산화가 진행돼 감자 색이 갈변되면서 상품성이 사라지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갈변억제 감자를 개발, 2021년 6월 국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툴젠 담당자는 “툴젠은 감자의 갈변억제 형질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유전자인 polyphenol oxidase(PPO)를 유전자 가위 기술로 제거했고, 그 결과 일반 감자가 상온에서 8시간이 지나면 갈변되는 것에 비해 툴젠의 신품종 감자들은 상온에서 48시간까지 갈변 억제가 가능하다”며 "이번 갈변억제 감자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전달 방식에서도 최신 기술인 RNP (ribonucleoprotein)를 활용해 학술적으로도 GMO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툴젠은 2020년 5월 꽃 색을 변화시킨 피튜니아, 2020년 7월에 올레산 함량 증진 콩에 이어서, 3번째 유전자 교정 작물인 감자에 대해 2022년 9월 29일 USDA에서 GMO 규제 면제 허가를 받았다.
툴젠 김영호 대표이사는 “툴젠의 갈변억제 감자에 대한 미국 농무부의 GMO 규제 면제 승인을 통해 툴젠의 높은 기술력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GMO의 경우 외래 유전자가 삽입되기 때문에 인체·환경 위해성 평가가 필요하고, 대규모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종자 회사만이 종자 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적은 자본으로도 신품종 종자 개발이 가능하다. 앞으로 툴젠은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신품종 종자 개발 및 기술 이전을 통해 전 세계 농업생명공학 기업, 종자 기업들과 함께 GMO 종자를 대치하는 GE 종자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