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 성종혁 에피바이오텍 대표
성남--(뉴스와이어)--휴메딕스가 탈모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휴메딕스(대표 김진환)는 6일 성남 판교 휴온스그룹 사옥에서 에피바이오텍(대표 성종혁)과 탈모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피바이오텍은 탈모 치료 관련 자체 개발한 플랫폼 기술인 ‘모유두세포 분리/배양 기술’,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조 기술’, ‘오가노이드 기반 모낭 세포 분화 기술’, ‘유전자 편집 기술’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한 탈모치료제 연구개발 기업이다.
휴메딕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체 개발 중인 탈모치료제 아이템에 에피바이오텍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유형의 탈모 치료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주사제 제조 경험과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만큼 탈모치료제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휴메딕스는 모유두세포의 3D배양을 통한 스페로이드(spheroid) 배양 기술 확립과 이와 관련한 바이오 잉크 등 생체고분자 소재를 활용한 스캐폴드를 개발하고 있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휴메딕스의 핵심 원천 기술인 생체고분자 응용 기술을 접목해 세포치료제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휴메딕스는 이번 협약이 신규 연구 파이프라인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세포치료제 개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메딕스 담당자는 “휴메딕스는 에피바이오텍과 같이 자체 기술 플랫폼을 가진 혁신적인 기술업체와 기술교류, 전략적 사업협력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탈모 인구 1000만명 시대에 기술력과 전문성이 바탕이 된 탈모 유형별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양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피바이오텍은 ‘2022 대한민국 바이오투자 콘퍼런스(KBIC 2022)’에서 모유두세포를 활용한 탈모치료제 ‘EPI-001’을 소개한 바 있다. EPI-001은 환자의 모낭을 채취해 분리한 모유두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이식하는 치료제다. 모유두세포를 고순도로 분리해 대량으로 배양하는 기술로 세포를 계속 배양(계대배양) 시켜도 모낭 형성능이 유지될 수 있는 조건 등에 대한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