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씨셀(144510, 대표 박대우)은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고영일 교수 연구팀과 진행한 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 대한 연구자 주도 임상(2상)시험 결과를 미국혈액학회에서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미국혈액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는 12월 11일부터 14일까지 미국 조지아주에서 온·오프라인 동시에 개최되는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연례행사다.
임상시험은 기존의 표준 치료에 실패한 재발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고활성 동종 자연살해세포(MG410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환자에게 림프구 제거술 시행 후 총 2주기(cycle)의 MG4101을 인터루킨-2와 함께 정맥 투여했다.
그 결과, 객관적 반응률(ORR, Objective Response Rate) 37.5%, 질병통제율(DCR, Disease Control Rate)은 62.5%였고, 치료 반응이 없는 환자의 전반적 생존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은 1.0개월인 반면, 치료에 반응한 환자는 3.7개월의 생존기간을 나타냈다. 또한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 이식편대숙주질환(GvHD)과 같은 심각한 이상 반응 없이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다.
특히 종양세포에 특정한 수용체 리간드(ligand)나 유전자형을 가진 환자에서 더 좋은 예후를 확인해 앞으로 동종 NK세포치료제 개발의 중요한 예후 인자로 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고영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동종 NK세포치료제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황유경 지씨셀 세포치료연구소 소장은 “향후 다양한 약물과 병용 치료나 기능이 강화된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할 때 치료제를 고도화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동종 NK세포치료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것은 미국 임상 1상이 진행되는 AB101 파이프라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씨셀의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MG4101’은 건강한 타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활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현재 지씨셀은 MG4101의 대량 생산, 동결 보존 기술 등을 토대로 더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한 제대혈 유래 자연살해세포 파이프라인을 아티바(Artiva)에 기술 이전해 미국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