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 표본
서천--(뉴스와이어)--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 이하 ‘자원관’)은 중국에서 유입된 ‘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에서 여드름 등 피부 질환과 관련되는 항염증 효능 성분을 발견하고, 6월 25일(금) 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괭생이모자반은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의 양이 유입돼 환경과 수산업에 커다란 피해를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괭생이모자반을 양식용 생물 먹이나 식품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가 많은 국내외 연구팀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7년부터 괭생이모자반을 바이오소재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제주대학교 연구팀과 공동으로 괭생이모자반의 항산화 효능을 발견하고 특허 출원을 마친데 이어서, 추가 연구를 위해 항염증 효능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에 의하면 괭생이모자반에서 추출한 로리오라이드[(-)-Loliolide]가 염증 유도 물질에 의한 염증 관련 인자인 산화질소(Nitric Oxide)*의 과발현을 현저히 줄이며, 산화질소 과발현과 관련된 효소들의 활성화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 산화질소 : 무색의 가스이며 질소가 산화된 형태의 화합물로 면역 작용, 혈관 확장 및 신호 전달 등 다양한 생리 활성에 관여
이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제주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해당 결과들은 해조류의 생명공학 관련 저명한 학술지인 ‘Algal Research’ 6월호*에 논문이 게재됐다.
* Algal Research; Loliolide, isolated from Sargassum horneri, abate LPS-induced inflammation via TLR mediated NF-kB, MAPK pathways in macrophages; 2021;
이러한 결과들은 해양생물 유래 기능성 효능 소재 탐색과 관련된 항염증 소재 발굴 등 해양바이오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중국산 괭생이모자반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소재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대성 유전자원실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괭생이모자반을 자원화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암, 항비만 등 괭생이모자반 소재의 효능 연구 범위를 확대하고 소재 표준화 연구를 진행해 건강기능식품 등의 소재로 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개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 관련 과학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와 해양생물자원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공공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