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건국대학교 수의대 한진수 교수와 이재원 박사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아시아 남성학 저널에서 2020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 수의대 한진수 교수와 이재원 박사(수의학 02. 지도교수 한진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아시아 남성학 저널(Asian Journal of Andrology)에서 ‘2020 우수논문상(Outstanding Paper Award 2020)’을 수상했다.
논문명은 ‘아질산염 나트륨으로부터 유도된 일산화질소의 랫드 고환 허혈-재관류 손상에 대한 치료효과(Sodium nitrite-derived nitric oxide protects rat testes against ischemia/reperfusion injury)’이다.
이재원 박사는 청소년기에 주로 호발하는 고환염전증(testicular torsion)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고환염전과 관련된 주요 병태생리학적 병변의 원인은 허혈 또는 재관류 손상(ischemia/reperfusion injury)이며, 이는 활성 산소와 활성 질소의 증가를 유도해 결국 고환의 세포사멸과 정자 발생의 이상을 초래한다.
일산화질소(Nitric oxide, NO)는 자유롭게 분산되는 친수성 및 친유성 가스 입자로 생체 내 여러 조직과 장기에서 혈관 조절 등 다양한 항상성 유지에 영향을 준다. 이는 화학적으로 불안정하며 외부에서 단기간 존재하므로 일산화질소의 공급을 해주는 전 단계 물질이 필요한 데 일반적으로 3가지 종류의 산화질소 합성효소(NOS: Nitric oxide synthase)로부터 합성된다(nNOS, eNOS, iNOS). 그러나 허혈과 같은 산성 조건이 되면 이러한 NOS 의존적인 일산화질소의 발생이 차단되고 대안적인 방법으로 일산화질소의 발생이 활성화된다.
연구팀은 실험동물에 아질산염(Nitrite) 투여를 통해 일산화질소를 유도해 생식세포사멸(germ cell apoptosis) 억제, 산화적 스트레스 경감, 항산화 효과, 지질 과산화 억제 등 다양한 치료 효능을 확인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편 이재원 박사는 2012년 건국대에서 박사학위(실험동물의학 전공)를 취득한 후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를 거쳐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 유관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